출근하려면 오늘 날씨가 어떤지 알아야 머리 감으면서 뭘 입을지 고민하는 거 국룰 맞죠? 요즘은 단순한 질문은 직접 검색 안 하고 AI 스피커를 통해 물어보는데요. 이게 처음 쓸때는 필요한가? 싶다가도 써보니 이젠 없으면 불편하더라고요. (집들이 선물로 추천👍 두번 추천👍👍)
10분 뒤 알람 맞춰줘, 날씨 알려줘 와 같은 단순 기능만 가능했던 과거에서, 이제는 코딩 짜줘, 그림 그려줘, 신사 맛집 알려줘 와 같은 전문적인 분야까지 가능하게 되었어요.
여행업계에도 AI의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오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어떤 AI를 활용한 여행 계획 서비스가 출시했고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떻게 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메가폰 4호 "오케이 구글, 여행 계획 짜줘" 입니다.
[IT]
오케이 구글, 여행 계획 짜줘
이젠 AI가 다 해준다?
IHG 호텔 앤 리조트가 올해 4월 9일 구글 클라우드랑 파트너십을 발표를 했는데요.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의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AI 플래너를 내놓겠다는 거예요. 구글의 생성 AI 기술을 이용해서 고객이 앱을 통해서 직접 휴가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건데 올해 하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앱을 통해 "도쿄의 킴튼 신주쿠 호텔에서는 애완동물을 허용하나요?"라는 광범위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추천상품을 얻을 수 있데요. 또 "4월 주말에 홀리데이 인 뉴욕 멘하탄 타임스퀘어 근처에 어떤 재즈쇼를 하나요?"와 같은 실시간 이벤트도 확인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IHG에 소속된 브랜드들과 관련한 질문들이 예시로 공개되었는데, 실제 앱이 출시 됐을 때 답변 가능한 질문의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할거 같아요.
[관련 이미지] IHG 트래블 플래너 앱
📢 AI를 활용한 여행 일정 서비스
[트립 어드바이저]
리뷰 1위 맛집의 여행 일정 서비스
트립 어드바이저는 오는 7월부터 오픈AI 챗GPT를 바탕으로 무료 AI 여행 플래너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어요. (현재 미국 BETA 버전 공개)
트립 어드바이저에 게재된 800만건 이상의 콘텐츠와 10억건이 넘는 리뷰를 활용하여 여행 계획 작성을 지원한다는데요.
이용자가 목적지와 여행일, 동행자, 액티비티 종류를 입력하면 몇 초 만에 개인화된 여정이 생성된다고해요. 여행 일정 내내 자동으로 표시된 하이퍼링크를 통해 여행 가이드 콘텐츠를 액세스 할 수 있도록해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혔다고 합니다.
[마이리얼트립]
챗GPT를 활용한 'AI 여행플래너'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해당 서비스는 23년 3월 출시하였는데요. 마이리얼트립 상품 페이지와 연동돼 탐색과 구매를 쉽게 가능하도록 했어요.
아쉽게도 현재 해당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챗GPT 가격이 올라서 그런가...)
[하나투어]
'여행정보 AI' 베타 서비스
우리 하나투어도 AI챗봇 서비스를 출시하였죠~ 기존 챗GPT의 답변을 그대로 연동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들의 질문에 맞게 필터링을 거쳐 답변을 해주는 방식인데요.
제가 5월에 도쿄 여행 어떤거 같냐고 물어보니 날씨와 가볼만한 관광지를 추천해주더라고요 (날씨는 정확하지 않았지만..ㅎㅎ)
3박4일 쇼핑 일정도 짜달라고 하니까 전자제품, 명품 의류, 전통적인 일본 공예품을 판매하는 쇼핑스팟별 설명과 일정에 맞춰 추전해주는것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아볼 때 보다 빠르게 수집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 그런데 AI... 유망한거 맞아?
호텔스닷컴이 작년 11월 발표한 여행 트렌드 관련 내용 중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구가 각광받았음에도, 이 기술은 여행 계획에 활용한 글로벌 여행객은 6%에 불과했다"라고 밝혔어요.
전혀 몰랐던 장소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하는 데는 꽤나 의미가 있지만 우리 동네처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지역 같은 경우는 AI가 짜준 일정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더라고요.
AI 여행 플래너에서 추천해 준 장소가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추천해 준 맛집에 2시간 거리에 있다든지, 아침에 가야지 좋을 장소를 저녁에 추천을 한다는 등 섬세하지 못한 거죠.
또 수영장이 좋은 라스베이거스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물어보면 단순히 큰 수영장의 크기별로 비교해서 가장 큰 수영장을 가진 호텔을 추천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으니까요.
고객의 행간을 읽어서 단순히 호텔 수영장의 크기로 비교하는 게 아닌 수영장의 형태, 분위기와 이용 시간 등 원하는 정보를 파악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추론 기능이 발달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산업 간의 영역 구분이 없어지고 AI를 얼마나 고도화해 서비스에 붙이느냐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공이 결정되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H의 생각
아마라의 법칙. 1960년대에 유명한 미래학자인 로이 아마라라는 분이 한 말인데요. 기술은 단기적으로는 과대평가되고 장기적으로는 과소평가된다는 얘기예요.
새로운 기술이 처음 등장을 했을 때는 막 천지가 개벽할 것처럼 떠들썩한데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약간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거예요. 1990년대 인터넷 혁명이나 2000년대 스마트폰 등장이 실제로 이 법칙이 유효하다는 거를 증명을 했어요.
챗GPT가 출시한지 1년 남짓 지났는데 이후 새로운 것들이 나오지 않아 큰 영향력이 없다고 보일 수 있지만, 10년 후, 20년 후 장기적으로 볼 때는 좀 지금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변화가 올 거라는 전망도 가능해지잖아요. GPT5나 신규 AI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더욱 강화될 거고 우리도 미리 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저는 파워 J 라서 여행 갈 때 계획을 시간 단위로 짜는 편인데요. (진짜임)
가고 싶은 곳을 최적의 동선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일정이 완성되면 기분이 조크든요~
AI가 얼마나 발전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어쩌면 이러다가는 정말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누워서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보며 저는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