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불필요한 것은 값이 싸더라도 구입하지 않는 실용적인 소비를 의미해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미니멀리즘(간소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철학)’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You Only Live Once)’와는 거리가 있는 개념이에요.
1. 요노(YONO)의 등장
요노의 등장 이유는 다양한데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중한 소비’를 꾀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요노가 유행하는 측면이 가장 유력해요.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트렌드가 '가심비'에서 '가성비' 중심으로 바뀌며 Z세대들 사이에서 요노족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알바천국이 Z세대를 대상으로 어떤 소비를 추구하는지 묻자, 10명 중 7명(71.7%)이 요노를 지향한다고 답했어요. 욜로를 추구한다는 응답은 25.9%에 불과했고요.
절약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①외식, 배달음식 대신 집밥으로 해결하기(47.0%)를 꼽았는데요. 다음으로 ②금액을 제한해두고 해당 금액 안에서만 지출하는 습관 유지하기(45.5%) ③무료 콘텐츠로 문화·여가 즐기기(41.6%) ④중고 거래(34.8%) 등이 뒤이었어요.
*이미지 출처: 알바천국
2. 외식, 배달음식 대신 집밥으로 해결하기
24년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5.60으로 1분기(79.28) 대비 3.68포인트 하락했다고해요. 즉 외식업체의 매출액이 1분기 보다 감소했다는 말인데요. 3분기 전망지수는 2분기 전망지수였던 83.85보다 낮은 81.14로, 2분기 75.60포인트를 달성했기 때문에 3분기 외식업 경기지수 또한 하락할거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반대로 집밥족이 늘자 장보기 채널로 급부상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데요. 롯데마트 계열사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SSM사업부인 롯데슈퍼는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153.3% 증가했어요.
GS리테일의 슈퍼사업도 매출액 10.3%, 영업이익 2.1%로 모두 상승했어요. 대용량 상품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에 비해 1~2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이 높고, 편의점에 비해서는 품목이 다양하고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100보다 낮다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업체 보다 감소업체보다 많다.
3. 무료 콘텐츠로 문화·여가 즐기기
만 19세 이상 직장인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설문에서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 48.5%, ‘없다’ 20.4%,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31.1%로 나타났는데요.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유보한 51.5%(515명)의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휴가 비용이 부담돼서’라는 답변이 56.5%로 가장 많았어요😢
또다른 여름휴가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27.8%는 휴가를 내지만 여행은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는데요. 휴가 기간 집에서 TV 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한다는 답변이 39.8%로 가장 많았고, 친구·지인 만남(36.2%), 뮤지컬, 콘서트 등 문화생활(21.8%), 고향 방문(11.7%) 등이 뒤를 이었어요. 이들은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33.5%)과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8.6%)가 가장 높았고,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0.3%), 적금·저축(14.3%), 의류·가방·신발 구매(7.0%), 주식 투자(6.3%)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4. 중고 거래
경기 침체와 물가 부담에 앞서 구매한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이 조용하게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지난 2020년 20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30조원 수준으로 3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중고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패션 거래 건수는 올해 1~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어요. 올해 1분기 패션 카테고리 유료 결제액은 약 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지난해 4분기 대비 43% 성장한 규모라고해요.
명품소비 시장의 변화도 마찬가지인데요. 명품 소비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20~30대의 소비는 크게 줄고 60대 이상의 소비는 소폭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어요. 최근 3년간의 온라인 명품 업종의 소비를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이용고객수 감소가 각각 63%, 38%로 크게 나타난데 비해, 60대 이상의 경우 3% 정도 증가했다고합니다.
이용고객 연령 분포도 22년 1분기에는 온라인에서 명품을 소비한 이용고객 중 42%가 20대 이하의 고객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그 비중이 26%로 줄어들었고요. 반면 40대 이상의 비중은 33%에서 47%로 크게 늘어났어요. 소비심리 회복이 더딘 가운데 조금이라도 돈을 적게 쓸 수 있는 중고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NH농협카드
💡 H의 생각
한 1년 전이였나요. 젊은 세대의 명품소비 붐이라는 기사들을 많이 보았던거 같은데요.
경제 침체가 계속되다 보니 경제적 여유가 없는 2030세대들은 명품과 같은 지출 금액이 큰 부분은 줄이고 물건을 구매할 때 신중히 고민하게 고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것 같아요.
최근 에어서울에서 요노족을 타겟으로한 일본행 민트패스가 3분만에 동낫다고 하는데요. 에어서울 취향지를 정해진 횟수 만큼 탑승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같은 상품이에요. 3회권 600명 한도로 39만9000원에 출시됬는데 3분만에 매진됫다는걸 보면 여행 수요는 있는거 같은데...
외식에서 내식, 신상에서 중고상품, 여행보다는 집에서 노는 형태로 넘어가고 있는데,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다면 고객들은 어디에, 어떤 포인트에 이끌려 지갑을 열기 시작할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